넷플릭스 영화 보안관 의 평점 및 출연진 정보
<범죄와의 전쟁><신세계><검사외전> 제작진,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가 선보이는 로컬수사극 <보안관>
<보안관>의 재미를 믿어도 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제작진에서 나온다. 한국 범죄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낸 견인차가 된 <범죄와의 전쟁>에서 첫 연을 맺은 이래 <신세계> 그리고 검사와 사기꾼의 기상천외한 콤비 플레이를 통해 970만에게 재미를 안겼던 <검사외전>까지. 영화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는 항상, 배우의 기존 이미지를 연상할 수 없게 180도 변신을 끌어내며, 다른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롭고 강렬한 캐릭터와 국민적 유행어가 된 “살아있네”, “드루와” 등 귀에 착 감기는 생생한 대사들로 관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새겼다. 이들이 함께 선보이는 로컬수사극 <보안관> 또한 이성민-조진웅-김성균을 필두로 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이미지를 변주하고 확장시키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장면 장면마다 웃음의 포인트들이 뇌관처럼 잠복해 있는 새로운 재미를 약속한다.
보안관
The Sheriff In Town, 2016
개봉 2017.05.03
장르 범죄/코미디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다음평점 6.8
누적관객 2,588,628명
두고 봐라, 이래 당하고만 있겠나. 게임은 인자 시작이다!
줄거리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 보안관을 자처하며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기장 평화를 수호한다.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호는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형사의 직감을 부르짖으며 처남 덕만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선다. 허나, 민심은 돈 많고 세련되고, 대호의 공격에도 그를 은인으로 모시는 겸손함까지 갖춘 종진에게로 옮겨간 지 오래. 대호는 점점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데…
평점 및 출연진
악의 없고 솔직한 아재들의 가랑비 같은 잔재미
기장 지역을 무대로 우리 동네 보안관의 활약상을 그린다. 로컬, 아재, 의리로 요약되는 코미디. 배바지를 입고 잔뜩 허세를 부리는 아저씨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가 영화의 호불호를 가른다. B급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정치적인 메시지도 진하다. 지역의 공기, 상황, 정서를 잘 살려낸 캐릭터의 승리. 장면의 호흡이 전체적으로 조금씩 늘어지는 게 아쉽다.
송경원 소속<씨네21> 기자
작성일2017.08.08
별점(10점 만점 중)6.0
아재들, 살아있네!
홍콩 누아르 특유의 의리를 더한 부산발 변종 아재 서부극이랄까. 보안관(의 탈을 쓴 동네반장), 사나이들의 (귀 얇은) 의리, (어쩌다 보니) 복수, (구수한) 악당 등 서부극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유머스럽게 비틀어 한상 차렸다. 딱히 특별한 것 없는 이야기지만, 나사 하나씩 풀린 캐릭터와 토속적인 정서가 맞물려 그만의 분위기를 잡아낸다. ‘낡은 것-촌스러움’을 다르게 바라보면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정겨움’일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무엇보다 TK-PK 출신으로 구성된 배우들의 차진 사투리가 영화 내내 ‘살아있네~!’
정시우 소속<이투데이 비즈엔터> 기자
작성일2017.08.08
별점(10점 만점 중)6.0
출연진 정보